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2% 오른 7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5만6000원까지 올라 지난해 5월 기록한 상장 후 최고가 76만4000원과의 차이를 8000원까지 좁히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D램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고성장, 플래시 메모리 수급 안정 지속 등을 바탕으로 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본 지진에 따른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 지속 전망도 실적 호조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외국인 지분율,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 등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고,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조95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82만2462원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