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정부의 설탕 관세율 인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은 유지했다.

정부는 현재 40%인 설탕 완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큰 폭의 주가변동 요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설탕 관세율이 큰 폭으로 인하되지 않는다면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의 제당부문은 매출액의 12% 수준으로 비중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설탕가격과 국제설탕가격 차이를 감안한 관세인하 효과를 계산해보면, 현재 40%인 관세가 각각 30%, 20%, 10%로 인하 시 수입설탕가격와 국내설탕가격의 차이는 각각 3%, 9%, 15%가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현재 40%인 관세가 20% 이하로 인하돼야 국내 설탕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