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유통업종에 대해 지난달 할인점의 매출이 부진한 편이었다며 하반기에는 백화점 중심의 업체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7월 백화점 동일점판매액(SSS)은 전년 동월대비 4% 증가했으나, 할인점은 감소했다"며 "기존 백화점 중심의 투자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백화점은 명품, 잡화, 식품 매출 부문에서 지난달 매출호조세를 보였다는 것. 경기민감 품목들인 가정용품, 여성캐주얼 등도 호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할인점은 호우 영향으로 방문고객수가 감소했고 휴가용품, 에어컨 등 계절상품이 부진했다.

구 연구원은 "소득계층간 비대칭이 유통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소득층은 백화점에서 소비 확대를 지속하고 있지만 소량구매 패턴 활성화 등으로 할인점의 매출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