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3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0포인트, 1.22% 하락한 511.53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대폭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17일 미국 다우 지수는 186.06포인트, 2% 하락한 9135.34에 마감했다.

여기에다 장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마저 매도세로 돌아선 탓에 오후들어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올 들어 9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내림폭이 컸다.

평산이 증권사의 혹평에 12.41% 하락했다. 현대증권은 평산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목표가도 기존 5만400원에서 2만100원으로 깎았다.

그 밖에 태웅(-6.70%), 성광벤드(-4,10%) 차바이오앤(-4.70%), 현진소재(-6.45%) 등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으로 전일 급등했던 의약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씨티씨바이오, 에스디가 각각 10.36%, 7.04% 폭락한 반면 엔케이바이오(상한가), 중앙백신(14.39%), 중앙바이오텍(3.53%)은 상승했다.

지코앤루티즈가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마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만 58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70억원, 408억원 순매도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30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6개를 더해 65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량은 9억1667만주로 1만5828만주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2조6638억원으로 1073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