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지난 주말까지 단 하루를 제외한 13일 연속 LG화학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386만주를 순매수해 지난달 27일 21.11%에 머물던 지분율은 26.94%로 5.83%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하반기도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 순매수 배경으로 분석된다. 최지한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부양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화학제품 가격이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조56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 이익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2차 전지는 월 생산능력이 지난해 4000만셀에서 올해 말 6000만셀까지 확대되고 올 판매량도 지난해 2배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전지부문은 성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전지분야에 1조원을 투자해 2015년 매출 2조원,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달 초에는 LG화학의 미국 자회사 CPI가 미 연방정부로부터 1억514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20만원,NH투자증권은 21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사상 최고 주가 수준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