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하반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다.

18일 오전 9시 48분 현재 한진은 전날보다 950원(2.81%) 오른 3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 한진 주식을 연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순매수한 한진 주식수만 32만여주에 이른다.

현민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물동량 개선 등을 기반으로 한진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와 견줘 두 배 이상 늘어난 2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화주인 포스코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엔 컨테이너 업황도 성수기를 맞는 만큼 처리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업체간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택배사업 부문은 지난해 경영진 교체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으며, 물류사업 부문도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0년대 초반 기록한 400억원 이상을 기록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예상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6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주가 또한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