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수혜를 입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백신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신규로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이 증권사 이정인 연구원은 "녹십자는 최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2009년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현재 프리미엄은 정당하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 신종플루 관련된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다. △신종플루의 빠른 지역사회 확산 △ 변종 바이러스 발생 등의 요인들이 녹십자의 주가급등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녹십자는 2010년 부터 백신부문에서 매출이 가시화된다는 추정이다. 백신사업은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녹십자는 △2009년 아시아 두 번째로 독감백신원료의 자체 생산에 성공하고 △ 2010년 국내 독감백신원료 시장을 선점(전체 541억원 중 50% 이상)하고 있다. △2010~2011년 독감백신 원료 수출은 물론 250억원 규모 결핵백신 사업에 독점 진출 등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