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8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음식료 주요 11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3조 48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297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5%로 전년대비 0.35%p 개선됐다.

차재현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 및 환율급등으로 음식료 대표기업들의 영업이익율은 지난해 4분기 4.1%선까지 추락했으나 환율과 곡물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정상국면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번 개선추세로 들어선 음식료업종의 수익성 회복이 2분기 반짝 회복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업종의 마진 스프레드는 이미 98년과 2004년 수준만큼 확대됐고 3분기부터는 더 낮은 가격의 원재료가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번 방향성을 잡은 음식료업종의 수익성 개선은 90년대 초반이후의 경험을 볼 때 보통 원가변수가 확 돌아서지 않는한 수년간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긍정적인 음식료 기업으로는 제일제당, 농심, 롯데제과, 롯데삼강, 동원F&B, 매일유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