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큰 조정없이 1600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경우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외국인은 화학, IT, 은행, 자동차 업종을 집중 매수했는데,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금융주가 2순위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금융업종 가운데 8월초 지수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증권업종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에다 최근 거래대금 증가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배 연구원은 또한 "경험적으로 지수가 심리적인 마디지수를 돌파한 시점에서 증권주의 주가 탄력성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배 연구원은 주초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소매판매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소비 관련 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증시의 속도 조절에 대한 경계심리가 고조될 것"이라며 "주초 외국인 매매에 대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유동성 긴축 우려에 단기급락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지수가 60일선을 지지하고 반등하는지 여부도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