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여기에 제품가격 상승도 앞두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은 곡물가에 구입한 원재료가 예상보다 빠르게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다. 판관비에 대한 관리와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 등도 실적개선의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더군다나 원당 가격의 상승을 반영해 설탕 가격을 8.9% 인상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으로 훼손됐던 CJ제일제당의 가격 결정력이 회복됐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 CJ제일제당의 2009년 하반기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주가는 기업가치 대비 매우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