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코스닥시장의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세계 최대의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업체인 일본 샤프로 적외선차단필터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14일 “지난 6월부터 샤프에 적외선 차단필터 공급을 시작했다”며 “이외에도 신규로 해외휴대폰 업체로부터 제품승인이 이어지고 있어 매출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해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세계시장 1위 기업으로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 임지윤 대표는 “일본 수출을 계기로 적외선차단필터 제품 세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5% 수준에서 내년엔 25%까지 늘려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 2위 제품인 광픽업용 필터와 5위 수준인 렌즈도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넘버 원 제품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1% 급증한 매출 180억원을 거뒀으며,영업이익은 19억원 적자에서 3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회사 관계자는 “하반기가 정보기술(IT)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실적 개선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