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코스피 급등에도 낙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4.1원 하락한 1233.2원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월마트 실적 개선과 금융주 강세 속에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하락한 12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개장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횡보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오르며 연중 고점을 경신하자 장중 저점 1230.5원을 확인하며 1230원선 테스트에 나섰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결제용 수요들이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1232~1233원선에서 거의 움직임 없이 횡보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3분 현재 전날보다 24.7p 급등한 1589.34를 기록하며 16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45p 상승한 533.16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179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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