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현대상사에 대해 하반기 예멘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이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13일 종가 1만6100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무역 부문과 기존 E&P(자원개발)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올해 하반기 예멘 LNG 생산이 시작되면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연간 150억∼200억원 증가, 자원가치가 현실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현대상사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철강 부문의 거래액이 늘면서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평균 중국 상하이 열간압연강 3mm 수출 가격과, 유럽연합(EU) 열연코일 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8.8%, 8.7% 상승하는 등 철강 가격이 상승했고, 3분기 이후 한국 철강 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7%, 11.7% 감소한 6020억원,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1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0% 줄었는데, 이는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79억원 감소한 72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