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쾌조를 보이던 코스피 현물 지수는 옵션만기 충격으로 막판 하락세로 돌변했다.

13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80포인트 오른 204.20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지수선물은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9계약, 4141계약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6220계약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번주들어 쌓였던 옵션관련 물량이 마감 동시호가때 3500억원 가량 풀리면서 현물 지수는 내상을 입고 하락했다.

장중 158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는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 1564.64(-0.05%)에 장을 마쳤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9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프로그램 물량 중 절반이 소진됐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현물 헤지성격에 머물러 있고 베이시스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물 거래량은 21만8296주, 미결제약정은 11만9154주로 집계됐다. 베이시스는 1.74로 마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