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7거래일째 상승해 530선을 넘었다.

1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09포인트, 1.74% 오른 531.7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금리 불확실성 해소와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강세의 요인이었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고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놨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는 약 5포인트 오르며 장을 시작했다.

여기에다 장중 기관이 점점 매수세를 늘리고, 외국인도 '사자'에 나선 덕분에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기관은 804억원, 외국인은 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802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일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막판 하락반전했지만, 프로그램 영향이 미미한 코스닥 시장은 충격이 제한적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가면서 개별종목이 두각들 드러냈다.

특히 LED 관련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3만8600원으로 10.44% 상승해, 시가총액 1위(1조9614억원)를 탈환했다. 그 밖에 우리이티아이(4.89%), 오디텍(8.70%), 우리조명(6.48%), 화우테크(5.71%), 에피밸리(5.63%), 대진디엠피(3.00%) 등도 상승했다.

유니슨이 4조원 규모로 중국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유니슨의 수주 소식에 현진소재(7.12%), 평산(2.10%), 용현BM(6.63%) 등 다른 풍력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에 관련주인 크로바하이텍이 상한가에 올랐다.

환율 하락에 여행주가 상승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6.75%, 4.97%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내린 1237.3원에 마감했다.

한편 회생절차를 밝고 있는 디보스가 자금 조달 실패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7833만주로 전일대비 1억7420만주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3조1363억원으로 8794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