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처음으로 분기별 세전 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2일 세전이익 1043억원, 당기순이익 77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339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38%와 253%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및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위탁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주식, 채권 등 인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자산관리부문의 성과로 CMA 계좌수는 1분기말 기준 전분기대비 11만3000계좌(3.7%) 증가한 318만5000계좌를 기록하며 업계 전체의 36%를 점유했다. 1분기말 CMA 잔고기준으로는 전분기대비 1957억원(2.1%) 증가한 9조4243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전체의 25%를 점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CMA, 채권, 신탁 등 증권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자산관리분야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리테일 영업망을 바탕으로 브로커리지부문 점유율(M/S)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창출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 및 주식 인수, 금융주선 등 IB부문에서도 증권업계 최대규모 리테일 영업망과의 시너지효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어, 동양종금증권이 지향하는 종합자산관리와 IB를 양대 축으로 하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성장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