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테마주'가 서울시의 지하 고속도로망 건설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동반 급등세다. 정부가 수도권의 상습 정체 고속도로 구간을 지하로 건설, 서울 지하도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홈센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 삼목정공(8.20%) 자연과환경(5.89%) 동신건설(4.19%) 신천개발(3.11%) 이화공영(2.61%) 등이 상승세다.

이들 종목은 과거 한반도 대운하 수혜주로 거론되며 테마를 형성하더니 이후 '4대강 테마주', '지하도로 테마주' 등으로 타이틀만 바꿔 함께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최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도록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지하 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하도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수혜주로 거론되는 업체들과의 연관성도 검증되지 않아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