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0.02% 하락한 205.15로,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미국 실업률 하락으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지수선물은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수선물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오전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에 밀려 결국 약세로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4258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은 390계약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842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6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마저 17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총 4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는 현물 시장에 압력을 가했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0.11포인트, 0.01% 오른 1576.11로, 간신히 강세로 마감했다.

선물 거래량은 28만133계약으로 전주말대비 2만4710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3411계약 감소한 11만9629계약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