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늘리지 못한채 제한적인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7일보다 1.6원 내린 1223.4원을 기록하며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시장 개선 기대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한데다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하는 등 하락 재료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거래일보다 3원 내린 122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낙폭을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59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가 한풀 꺽인 모습으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개장 직후 1221원선에서 횡보세를 기록한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뒷걸음질 치면서 1224원으로 밀려 올라갔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51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7일 보다 2.85p 상승한 1578.8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4.13p 오른 516.8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94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환율 하락을 돕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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