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20%) 오른 1579.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AIG그룹의 흑자전환 등의 영향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9포인트 가량 오른 1585.35로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이 19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면서 1588.15로 연중 고점을 높였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524억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개인도 332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은 1800억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193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운수장비, 철강, 금융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업종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화학, 음식료품, 기계, 운수장비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 유통,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하고 있고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LG전자, LG, 우리금융, 하이닉스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소식에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주와 선도전기, 광명전기 등 남북 경협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기대감으로 3% 이상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