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태광에 대해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4만6800원(6일 종가 3만52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31% 감소한 714억원과 17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 같은 부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플랜트 산업의 프로젝트 발주 취소와 지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플랜트 발주 시장이 회복되면서 수주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주 후 납품까지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매출액 회복은 4분기 이후부터로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최대 수요처인 중동,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석유정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발전 및 담수화 프로젝트 수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기존의 탄소강 제품보다 고마진 제품인 합금강, 스테인리스 소재 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20%를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