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인선이엔티에 대해 폐기물 에너지 전문 업체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언 연구원은 "인선이엔티의 2분기 매출액은 350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자본 조달 계획이 구체화되면 사업확장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인선이엔티는 수익성 높은 관급 부문의 수주가 증가하고 지방 사업장의 매출증가로 2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건설 경기 회복세와 SOC 사업 지속, 지정폐기물 추가 지정 등으로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판단이다. 과거 손익분기점을 크게 밑돌았던 지방 사업장은 지방 건설 경기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폐기물 에너지 전문 업체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인선이엔티는 지난 7월20일 조회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확장을 위한 다양한 자본조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현금보유규모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자본 조달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보다는 신규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는 판단이다. 이 신규 사업은 폐기물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7월초 환경부에서도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 실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폐기물 에너지 사업은 정책적 지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국내 폐기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인선이엔티가 폐기물 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