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립 속에 약세를 보이던 미디어주들이 급반등하고 있다. YTN 대표 교체를 계기로 미디어시장 변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후 2시 5분 현재 YTN은 전날보다 390원(8.06%) 오른 5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디지틀조선이 5.60%, iMBC가 4.36% 오르고 있고, ISPLUS와 SBSi도 각각 4.12%, 3.78% 상승세다.

구본홍 전 YTN 대표이사가 사장직을 사퇴한 후 지난 4일 배석규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미디어시장 그림을 실현할 첫타자가 YTN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장 교체를 계기로 공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이날 발간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미디어법 개정으로 "제2의 타임워너, CNN과 같은 미디어기업이 나올 수 있다"고 전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