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마치고 나흘만에 조정에 들어섰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3.5원 오른 122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간밤 열린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쳤지만 그간 환율 하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했다. 또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 달러화가 소폭 상승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급락세를 보인 탓에 추가 하락에 대한 가격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219원으로 출발해 단숨에 1220원대로 올라섰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전날보다 3~4원 가량 올라 강보합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3.74p 하락한 1562.6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3.21p 상승한 511.9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주택지표의 개선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다. 다만 상승세는 주춤해진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33.63p 상승한 9320.19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70p 오른 2011.31을 나타냈고, S&P500지수는 3.02p 상승한 1005.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21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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