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경기회복 기대감에 국내 기업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 증가로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의 매수 패턴 변화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새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경제 성장과 기업의 수익성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과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전망은 국 내 증시에 대한 의견을 상향 조정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에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따른 증시 상승이라는 연결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단기 과열을 걱정하기 보다는 수익률을 제고할 만한 전략을 고민하는 게 더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변화된 매수 패턴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7월27~31일)간 외국인이 집중해서 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으로, 이들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하루 동안의 매수 비중을 보면 유통,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지며 지난 주와 다소 달라진 업종별 매매동향을 나타내고 있다.

유 연구원은 "고용지표 개선 및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둔화 우려 완화, 주식시장 활성화 및 지급결제 서비스 시행에 따른 모멘텀(계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돼, 이들 업종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