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LG텔레콤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을 딛고 하반기부터는 개선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1300원을 유지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상반기 치열한 경쟁환경에도 가입자를 31만8000명 순증시켜 본원적 경쟁력이 강화되었음을 확인시켰다"며 "특히 오즈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성장동력이 확보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범인 경쟁격화에 따른 신규가입자 마케팅비용이 하반기부터는 완화 추세를 보이며 실적개선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시장안정화 기조에 동의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가 있어 3분기부터 시장은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동통신 3사 중 마케팅비용 비중이 높은 LG텔레콤의 수익성 개선정도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주파수 재배치관련 비용증가와 경쟁사의 아이폰(I-Phone) 출시에 따른 경쟁격화 가능성은 하반기 실적 개선 정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