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삼성화재에 대해 다른 보험사들보다 리스크 관리능력이 뛰어나고 수익창출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신규광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보험료 인하와 감소 등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 같은 보험료 감소가 기업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실손 민영의료보험에 대한 보장한도 축소(100→90%) 조치로 2분기에 일시적으로 보험가입이 증가했다.

하지만 보장한도가 축소된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이 같은 증가세는 잠잠해진다는 전망이다. 보장한도 축소로 인해 손보사들은 생보사와의 판매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화재와 같이 실손 보상상품 판매 경험이 풍부한 손보사들은 문제가 없다고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업계 최대 규모와 최고의 효율성·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보험사와 달리 선수금환급보증(RG) 보험 판매가 없는 등 보험영업부문의 리스크 관리가 매우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