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현대DSF에 대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증권사 김승원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현대DSF는 최근 상권 내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경쟁점포인 롯데백화점보다 신장률과 매출규모에서 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롯데백화점의 프로모션이 확대되면서 현대DSF의 비용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근 지역에서의 개발이나, 신규 인구유입 등도 없어 상권도 당분간 정체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현대DSF의 매출신장율은 2007년 이후 울산지역 전체 대형소매점 평균 신장률보다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울산지역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실적 개선폭은 롯데백화점 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그는 "현대DSF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유보율 200%, 부채비율 40% 등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루이비통 입점 등 명품브랜드 유치, 젊은 고객층 확보를 위한 영프라자 오픈, 대형서점인 영풍문고의 입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