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DSF에 대해 경쟁 심화로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주가가 과도하게 낮게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3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현대DSF의 2분기 총매출액은 명품매장 확대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651억을 기록해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 줄어든 51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롯데 울산점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촉진비가 전년동기 대비 약 35% 증가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며 "롯데와의 경쟁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DSF가 올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쟁 부담을 감안해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35억원에서 32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소비 회복과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우량한 실질 자산가치를 생각하면 현대DSF는 여전히 저평가 매력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