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1포인트, 0.20% 내린 1521.33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째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됐다.

전일 중국 증시가 5% 급락한데다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으로 조정을 받은 점이 부담이다.

현재 외국인이 93억원 순매수로 12일째 사고 있다. 기관은 10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은 25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6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LG전자,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하이닉스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 KT, LG화학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유럽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로부터 60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주가가 2.66% 오르고 있다. 우선주는 12% 가까이 초강세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한국카본이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수혜업체로 평가되면서 6.36% 오르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 설비) 수주로 인해 보냉재 사업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2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3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