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10%) 내린 504.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뉴욕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 소식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포인트 가량 오른 507선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45억원, 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8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257만주와 2조2619억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8820만여주와 2780억원 늘었다.

기관의 팔자에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코스닥 100지수는 0.29% 내린 반면 코스닥 중형 300지수와 코스닥 소형지수는 0.02%와 0.30%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약, 통신서비스, 금속 등이 1% 가량 하락했고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콘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하락했다. 종이목재,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기타제조, 건설, 운송,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화학, 방송서비스, IT부 품, 유통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태웅, SK브로드밴드,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코미팜 등이 내렸다. 메가스터 디,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 CJ오쇼핑, 다음, 성광벤드, 차바이오앤 등은 올랐다.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는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비에이치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글과컴퓨터도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소식에 5% 가량 급등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여행주들이 모처럼 동반강세였다. 세계투어가 상한가에 오른 것을 포함해 모두투어, 하나투어, 세중나모여행, BT&I 등도 3~1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24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0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하락한 종목은 524개였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