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째 올라 1520선에 착지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대비 21.46포인트, 1.43% 오른 1524.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초반 보합권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중 1529.26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477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9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주축으로 2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막판 매수 규모를 줄여 62억원 매수 우위에 그쳤다. 개인은 464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70만원을 터치해 작년 5월 중순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76만4000원)를 가시권에 뒀다. 삼성전자는 1만6000원 오른 6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거나 예상되는 종목이 급등했다.

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감에 1만8000원으로 10.09% 폭등했다.

삼성이미징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6억1500만원으로 1분기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해 주가가 3만7800원으로 7.85% 올랐다.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LG생명과학도 5만9600원으로 6.43% 뛰었다.

소비심리 개선에 백화점주가 동반 강세였다.

현대백화점이 9만8400원으로 3.14% 올랐고, 신세계도 2.81% 오른 54만9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5.77% 올라 30만원을 넘었다.

증시 상승에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4.98%), 기아자동차(4.67%), KB금융(4.33%), 신한지주(2.61%), 우리금융(2.68%), 하나금융지주(2.38%) 등 자동차와 은행주도 오름세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7422만주로 24일에 비해 5687만주 줄었다. 거래대금은 5조8815억원으로 5565억원 감소했다.

상승종목수는 487개, 하락종목수는 309개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