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번 주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급등에 대한 경계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번주 증시 전망에서 "실적의 빈자리와 단기 급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실적이 시장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이전만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1980년도까지 거슬로 올라가도 코스피 지수가 9일 이상 연속으로 오른 사례는 단 13차례에 불과했다"며 "시장의 에너지가 강하다는 뜻도 되지만 단기적으로 과열부담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종간 순환매가 강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너무 빨리 앞서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조정을 받은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단기적으로도, 중장기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