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4일 CJ CGV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CJ CGV의 지난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했다. CJ CGV는 전일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2%와 2.3% 증가한 961억원과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예상보다 조금 많았지만,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3일 영화 관람료가 1000원씩 인상돼 3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운대, 해리포터, 국가대표 등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인 영화들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 관람객수 증가 추이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J CGV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 올 상반기 이미 4개의 대형 신규 사이트를 오픈했고 하반기에도 1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CJ CGV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5%와 30.2% 증가한 4072억원과 714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