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디어법의 숨겨진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오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옴니텔은 전날보다 240원(4.38%) 오른 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디어법 통과로 한국DMB를 자회사로 둔 옴니텔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현재 보도기능이 있는 방송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를 비롯 YTN, mbn, U1, UBS 등 총 7곳"이라며 "이 가운데 한국DMB가 운용하고 있는 UBS는 현재 한경 와우TV의 콘텐츠를 공급받아 경제 관련 방송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옴니텔은 한국DMB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최대주주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종합편성채널을 준비하는 곳은 일간신문, 뉴스통신 계열, KT 등 통신사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등을 보유한 대기업 계열"이라며 "이들이 지상파 방송 소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국DMB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중에 DMB 단말기가 2000만대 이상 보급되어 있고, 유선방송사업자(SO)를 통하면 안방으로 콘텐츠 공급도 가능하다"며 "미디어 파급효과를 추구하는 대기업, 신문사의 투자 욕구에 따라 한국DMB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