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및 전자지도 전문기업 엑스로드는 21일 최장 72시간 녹화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엑스로드 '네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블랙박스의 가장 큰 특징은 '최장 72시간 녹화 기능'이다. 초창기 블랙박스는 주로 사고난 전후 약 15초간이 녹화되어 정확한 사고정황 판단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엑스로드는 내수 및 수출을 통해 올해 50억원, 2010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올해 블랙박스의 국내 시장이 약 10만대, 2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약 30만~40만대에 600억~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 등에서 택시, 버스, 트럭 등 상용차에 '의무장착'을 추진하고 있고 운전자들도 사고의 정확한 입증이 필요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

유럽은 2010년부터 모든 차량에, 미국은 2011년부터 4.5톤 이하의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황규형 엑스로드 대표는 "내비게이션, 전자지도에 이은 새로운 자동차용 모바일 제품을 출시됨에 따라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져 매출구조가 탄탄해졌다"며 "향후 자동차 등록대수가 월등히 많은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수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