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에서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9만원(20일 종가 6만6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현재 KT&G 주가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9.2배로, 최근 6년래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라며 "이는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른 내수담배 실적 악화, 환율 효과 제거와 터키 직접 판매 차질로 인한 해외담배 성장세 둔화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악재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ROE(자기자본이익률) 25.7%의 수익성, 연간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조2108억원을 창출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 배당수익률 4.8%의 매력적인 배당정책 등 견고한 펀더멘털(내재가치)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중·단기적으로 적정가치를 찾기 위해 KT&G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터키, 러시아, 이란 등에서 해외 공장 제품 생산이 본격화될 시점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