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가 상승세로 지난주의 랠리를 6일째 이어갔다.

20일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1.25% 오른 4,396.75,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1.04% 상승한 5,030.15,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63% 오른 3,270.9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유럽 증시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 등 미국 기업들의 2.4분기 순이익이 월가의 예상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침체국면이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애초 파산설이 돌았던 미국의 CIT 그룹이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파산을 모면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이로써 세계 주가의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MSCI 월드지수도 6일 내리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다.

구리가격의 강세 속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런던 증시에서 4%이상 뛰었다.

로이즈 뱅킹그룹은 상반기 실적 호전 전망에 7.1% 상승했다.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과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유럽 증시는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5일 내내 상승세를 보였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