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3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11.1%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구자우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890억원과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는 사상 최악이던 작년 4분기 실적에 비해 개선된 것"이라며 "최근 2분기 연속 실적 호전세가 지속되며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영업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한데다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것.

구 애널리스트는 또 "3분기부터 영업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D램에서 DDR3 비중 증가로 3분기부터는 1217억원의 영업흑자가 예상되고, 흑자 기조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DDR3 D램은 PC OEM 업체의 수요 증가로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중"이라며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DDR3 비중을 확대, 경쟁업체와 수익성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