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현대중공업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 3분기 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5조4365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543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당기순이익은 4289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고가로 산 후판재고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대중공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후판재고는 약 1.5개월 분으로 적정한 수준"이라며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