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증권업종에 대해 금융투자업 내 겸업 허용으로 선물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증권회사와 선물회사에 대한 금융투자업 내 겸업을 허용한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날 금융투자업 인가업무단위 추가 신청을 한 14개 증권사 및 1개 선물회사에 대해 본인가와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이는 증권회사와 선물회사에 대한 겸업을 허용하는 것으로, 기존 증권사들의 선물업 진출이 가시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써 증권사들의 신규 수익원 확보와 기존 선물거래 위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외환(FX)마진거래 증거금률을 기존 2%에서 5%로 인상키로 해 단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과열된 투기적 요소가 제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 감안하면 이번 증권사들의 선물업무 예비인가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