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의 8-2라인 투자 발표로 LCD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준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발표로 그 동안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LCD 장비업체들은 또 한번의 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현재의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투자시기가 앞당겨지고 중국업체들의 투자가 현재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LCD 장비 업황의 개선 폭은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진행될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투자시 국내업체들의 수혜 폭은 상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엔고 현상으로 국내 장비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고 기존 8라인의 반복 투자로 과거에도 동일 사이즈 기판의 반복 투자시 장비 국산화율이 크게 상승한 바 있기 때문. 또한 장비업체들의 LCD 수주가뭄에 대비 신규장비 등에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투자 확대 시 원가구조 개선으로 그 수혜 폭이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장비 수주가 유력한 업체들로 기존 장비 납품 경험이 있는 주성엔지니어링(CVD), 아바코(자동화장비, 스퍼터), 케이씨텍(세정장비. 트랙), DMS(세정장비, 디벨로퍼), 에이디피(에처), 탑엔지니어링(디스펜서), 에스엔유(검사장비), 참앤씨(레이저장비), 신성FA(자동화장비)로 판단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케이씨텍, 아바코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