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39포인트(1.38%) 상승한 3188.5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3145.16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2분기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초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6월 통화공급량도 전년동월 대비 28.4% 증가해 올해 최고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위동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 증가로 인해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며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를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까지 퍼져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을 비롯한 금속가격의 상승으로 원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부동산 관련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미국 주요기업 실적 호재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9330선을 돌파했으나, 전날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전일 대비 7.44포인트(0.08%) 오른 9269.25로 강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미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각각 1.49%, 2.09% 상승한 6738.60과 1만8258.66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55% 급등해1420선을 회복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