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의 중국 흥행 부진 루머와 이에 따른 2분기 어닝 쇼크 우려, 스톡옵션 물량 부담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2009년 주가수익비율(PER)의 12.8배, 2010년 PER 8.3배라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대작 아이온이 한국, 중국에 이어 일본, 대만에서의 흥행 여부를 이미 확인시켜줬고,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아이온 중국 로열티 매출액 100억원을 포함하여 전분기보다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에는 중국 로열티 매출액 250억원에다, 일본 40억원, 대만 30억원, 미국과유럽 80억원의 로열티 매출액이 신규로 계상되고, 일본, 대만, 미국 현지법인의 지분법 수지가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3분기에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7.6%, 70.4% 증가하는 최고의 실적 하이라이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주가 급락으로 순이익의 30%를 자사주나 배당으로 환원키로 한 주주 우대 정책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