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3.9% 올린 8300원으로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넥센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7%와 328% 증가한 2503억원과 4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는 신규로 납품중인 국내 OE(신차용 타이어) 모델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환율 상승으로 외형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원재료 투압단가가 1분기 29%나 하락한데 이어 2분기에도 추가로 10% 가량 떨어졌고, 100%의 가동률도 유지돼 고정비 부담도 줄었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기아차의 쏘울과 포르테, 쏘렌토R과 현대차의 쏘나타, 싼타페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을 진행중이어서 향후 출시 예정인 쏘나타 후속 모델을 비롯 스포티지, 로체, 오피러스 후속 모델까지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OE 판매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RE(교체 타이어) 매출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OE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