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구동칩(IC)을 생산하고 있는 크로바하이텍이 유·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크로바하이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150만주와 무상증자 150만주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집총액인수 조건으로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크로바하이텍은 현재 삼성전자에 WVGA(480X800)급 AMOLED 드라이버 IC를 전량 단독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근 출시한 풀터치스크린폰에 이 제품을 탑재했다.

크로바하이텍은 또 현재 양산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반떼 모델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차용 모테제어시스템용(MCU) 트랜스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기아차용 하이브리드차 포르테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DC-DC 컨버터도 샘플 진행중에 있다.

크로바하이텍은 이처럼 AMOLED DDI(Display Driver IC)사업의 시장확대와 하이브리드차 부품사업 확대, 반도체패키징 사업의 생산능력 증설 등을 위해 이번 유상증자 자금(약 75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증자와 더불어 부채비율도 기존 140%에서 80%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전했다.

또 무상증자는 유상증자 주금납입일 다음날 신주발행으로 150만주를, 주식발행초과금에서 재원을 얻어 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