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 말 미래에셋의 펀드를 홍콩에서도 살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홍콩법인이 홍콩 증권선물거래소(SFC)로부터 뮤추얼펀드를 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홍콩의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와 협의를 거친 후, 빠르면 이달 말께 역외펀드(SICAV)인 '미래에셋 글로벌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래에셋은 영국법인을 통해서도 판매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유럽지역에서 역외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역외펀드란 룩셈부르크 등 주로 조세피난처에서 설정된 개방형 뮤추얼펀드다. 판매는 유럽지역, 홍콩,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판매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룩셈부르크에 역외펀드로 '미래에셋 글로벌 디스커버리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한국, 중국, 인도, 친디아, 아시아 업종대표와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금융, 소비자 섹터 펀드 등 9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한편 미래에셋은 홍콩, 인도, 브라질, 영국, 미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개인 투자들을 대상으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브라질 펀드를 운용중인 브라질 법인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