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9일 지수의 방향성 보다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을 가진 업종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기전자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영업이익의 개선 속도와 증시 수익률의 관계를 추론해 보면 코스피 지수는 현 지수대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실적 모멘텀이 국지적인 부분에서만 나타나고 있고 해당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지수에 온전히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해서 접근하기 보다는 실적 모멘텀을 가진 업종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실적 모멘텀과 수급상의 메리트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