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으로 펀드자산이 회복세를 보였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펀드순자산은 6월말 현재 334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288조원이었던 펀드순자산은 올해 1월들어 300조원을 회복했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올해 5월 이후 100조원 대에 올라섰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졌지만 해외주식형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상반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발생했다. 지난해말보다 공모펀드는 4000억원, 사모펀드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그러나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 인도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늘어났다.

채권형펀드는 순자산 총액이 40조8000억원으로 20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단기채권형펀드 중심으로 규모가 늘었다.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시중자금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지난 2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6월 말 현재 100조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6월말 현재 전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식비중은 32.3%이며 채권 비중은 27.1%로 집계됐다.
예금(11.5%), 기업어음인 CP(7.5%), 콜론(3.8%), 기타(17.9%) 등리 뒤를 잇고 있다.

전체펀드의 주식비중은 지난 4월 이후 30%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나 주식형펀드의 주식비중은 90.9%에 달해 2006년 11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