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기아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로 시장평균 수준에 도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내려잡았다. 목표주가로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전윤진 연구원은 "신차효과의 해외 확산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영업상 턴어라운드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면서도 "하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에 따른 오버행 이슈와 해외법인 추가지원 부담 등이 앞으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환가가 6880원인 BW의 경우 3439만주 가량이 전환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9.3%에 달하는 규모다.

송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실적은 내수증가로 외형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성장한 4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34.8% 증가한 1577억원, 순이익은 60.8% 급증한 1382억원을 각각 달성,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부정책 지원으로 내수판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6% 급증했다고 송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